드디어 그동안 기다렸던 끌레 뒤 뱅 1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간만에 세월의 풍파를 견딘 녀석들을 접할 수 있어 기대를 하고 있었다.
남자회원 네명은 장을 보고 장소를 제공한 마시멜로님의 집으로 갔다.
(음 우리집 보다 좋군.. 복층도 있고)
와커사랑님은 집에 들어서는 순간 한마디
"이야 너네 집이랑은 공기부터 달라 ~" (음메에에에에)
쿨쿨님과 민정님은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어보였고
마시멜로님은 이러저리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빈 박스를 가져왔냐며 뭐라뭐라 카는데 뭔소린가 싶었다.
알고보니 살라미와 리예트가 들어있어야 할 아이스박스가 빈통이었다.
(음메에에에에)
다시 집으로 가서 살라미랑 리예트를 챙겨왔다.
(덩달아 고생해준 와커사랑님 감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임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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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 벽면으로 2가지의 와인잔들이 사이좋게 줄 서 있고
다른쪽에는 오늘 시음할 와인들이 나를 보며 실실 쪼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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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는 민정님이 손수 요리한 음식들이 보기 좋게 놓여지고
모두 자리에 앉아 식전주부터 시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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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를 오늘 처음 접해봤는데 굉장히 짜다.
묵직한 말벡이나 템프라니요 친구들과 잘 어우러질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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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요리를 선보여준 민정님
(블랙민정쓰 하나 차리셔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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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요리와 함께
테이스팅은 시작됐다. (냠냠냠 호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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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은 와커사랑님이 열심히 스왈링 해준 덕에
딸보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므흣 다음에도 부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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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이님이 협찬한 커피(케냐 AA 마이크로 랏)와
모기님이 협찬한 포도도 함께 즐기며 웃고 떠드는 사이에 밤은 깊어갔다.
이렇게 7종류의 와인을 시음하며 아로마키트도 사용해보면서
각자의 느낀점을 공유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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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유월에내린비님은 테이스팅 모임을
발족시키기 위해 안달이 나있었다.
옆에서 나는 우리 카페에서 부족한 시음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모임명을 "Clef du Vin" 으로 하자고 건의했다.
Clef du Vin (끌레 뒤 뱅)은 "와인의 열쇠" 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와인이란 술을 열쇠로 열어보면 참으로 많은 것이 담겨있는데
사람마다 전부 다른 열쇠를 가지고 있어서
보다 많은 회원님들이 와인의 열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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