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고급 와인의 발견 (Discovering Top-Premium wines from Spain) : Peer F. Holm
오늘이 바로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시작되는 날이다.
미리 관심있는 세미나들을 신청해뒀고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첫 세미나인 스페인 와인 세미나 장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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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 준비로 한창인 모습 (대전컨벤션센터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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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일찍 도착하여 좋은 자리를 잡고
시음 할 7가지 와인들도 살펴보면서 세미나가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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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툰과 와인잔 2개 그리고 흰종이가 세팅되어 있다.
- 총 7가지 시음인데 잔은 2개뿐이라는 점 ~ 살짝 아쉽다. 물도 없고 첫 세미나라서 그런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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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스피툰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상당한 발전이다.
회를 거듭 할 수록 더 나아지기를 기대해본다.
평소 스페인 와인을 즐기지 않았던 나로서는
스페인 와인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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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ES PAGOS DE ESPANA
- 상급밭으로 이루어진 네고시앙 형태의 조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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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er F. Holm 소믈리에 겸 컨설턴트의 소개를 시작으로 세미나는 시작됐다.
Grandes Pagos De Espana 라는 조직과 스페인의 특성 등을 소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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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es Pagos는 총 25개의 와이너리로 구성되어 있다.
- Pago는 프랑스의 Cru의 개념이라고 한다.
- 스페인에도 프랑스의 AOC와 같은 원산지보호를 위해 등급체계가 존재한다.
- Vino de Pago - 최상위 등급으로 DOC내의 단일 포도밭(9개)에서 생산된다.
- DOC - 이탈리아의 DOCG와 비슷한 개념으로 2개의 지역이 있다.
- DO - 이탈리아의 DOC와 비슷한 개념으로 65개의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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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면적은 한국보다 5배정도 넓고 인구는 비슷하다.
- 높은 산맥들이 많아서 기후에 영향을 주고 기온차가 크게 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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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7가지 와인들을 시음할 차례 ~
시음한다면 그저 좋아라 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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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rvoles Blanc 2012
- 마카베오와 샤르도네가 블렌딩 되었고 프렌치오크에서 8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마치 누룽지와 같은 고소한향과 함께 샤르도네 고유의 청량함이 다가왔고 오크향, 빵, 캐러멜향이 뒤이어 피어났다. 크리미한 느낌도 살짝 났으며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중간정도 산도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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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rvoles Negre 2007
- 까베르네 쇼비뇽, 템프라니요, 가르나차, 메를로가 블렌딩 되었고 프렌치오크에서 15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오렌지 띠를 두른 가넷빛깔로 잘익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크렌베리향을 시작으로 토마토, 까시스향이 났으며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함도 느껴졌다. 입안에 맴도는 오크와 딜향이 일품이었고 은은하게 살아나는 탄닌이 참 보들보들하게 느껴졌다.
- 시음한 7가지 녀석들 중에서 이 녀석이 가장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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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tos De Valpiedra Crianza 2010
- 템프라니요 품종으로 프렌치오크와 어메리칸오크에서 12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붉은 과일 껍질에서 나는 달달하면서 새콤, 씁쓸한 향이 났으며 시간이 지나자 오크와 바닐라, 딜향이 은은하게 피어났으며 여운은 긴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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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adia Retuerta Seleccion Especial 2009
- 템프라니요, 까베르네 쇼비뇽, 쉬라가 블렌딩 되었고 프렌치오크와 어메리칸오크에서 16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강한 체리향과 베리향이 나며 Sherry의 느낌도 나는 다소 강하고 거친 느낌이다. 풋과일의 느낌이 강하며 몇년(최소 5년이상)은 더 묵혔다가 먹으면 상당한 맛을 보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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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adia Retuerta Pago Negralada 2010
- 템프라니요 품종으로 프렌치오크에서 16개월 숙성되었고 점토, 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된 것이 특징이다.
- 베리향이 지배적이며 감초, 딜의 향이 났고 미네랄의 느낌이 있으며 탄닌이 굉장히 강하다. 시간이 흐르자 카카오, 초콜릿의 향이 느껴졌으며 직화구이된 고기류랑 함께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 많이 어린감이 있었고 올드 빈티지를 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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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hesa Del Carrizal Cabernet Sauvignon 2007
-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으로 프렌치오크에서 20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블랙커런트향을 시작으로 나뭇잎, 과일잎사귀향이 강하게 피어나며 탄닌은 강하게 시작하게 부드럽게 이어지고 여운이 길고 힘이 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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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nca Sandoval Salia 2009
- 쉬라, 알리깐떼 부쉐, 가르나차 띤따가 블렌딩 되었고 프렌치오크에서 11개월 숙성된 것이 특징이다.
- 알리깐떼 부쉐는 컬러와 탄닌을 위해 사용되는 블렌딩용 품종이라고 한다.
- 딸기, 체리향이 나며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볼륨감있고 부드러운 탄닌이 회전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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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7가지 와인을 시음하고 세미나는 끝이 났다.
생각보다 나를 놀라게 한 녀석들이 많았고
"역시 대세는 프렌치오크 숙성인가?"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평소에 스페인 와인을 안좋게 봤던 내 자신이 어리섞었음을 깨닫게 해준 세미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