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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노트

파이니스트 1531 블랑켓 드 리무 2010 (Finest 1531 Blanquette de Limoux 2010)






빈티지

:2010

생산국 :프랑스
생산지

:랑그독 루시옹 > 리무

생산자 :파이니스트
 

:화이트, 스파클링

당  도 :드라이
  :모작, 샤르도네, 슈냉블랑
시음일

:2013.12.06

 

:파스타, 피자, 핑거푸드(살라미, 리예트, 크래커), 과일



Blanquette de Limoux는 리무지역 스파클링 제조방식 중 하나로

전통적인 상파뉴 제조방식과 같고 해당 지역 토착품종인 모작이 90%이상 사용되어야 한다.


레이블에 적혀있는 1531 이라는 숫자는 스파클링 와인이 처음 만들어진 해이다.

여기서 평소에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의문점을 가지게 된다.

(세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은 씨에르 다르퀴가 만들었는데?)


레이블 하단부에 보면 깨알같은 글씨로 

"Bottled by Les Vignerons du Sieur d'Arques" 라고 적혀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녀석 또한 씨에르 다르퀴를 거쳐서 생산된 녀석이었던 것이다.

(어쩐지 대문짝 만하게 1531 이라 적혀있더라..)


다른 스파클링 친구들과 또 다른 독특한 점은 병마개가 코르크가 아닌

"조크(Zork)" 라는 녀석으로 플라스틱 캡방식이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세상으로 나왔다.

옅은 레몬 빛깔을 띠고 있으며 마치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버블들이 신나게 룰루랄라 춤을 춘다.


상큼한 사과향이 지배적이며 작고 몽글몽글한 버블이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버블이 오래가지 않고 다른 리무에 비해 빨리 도망치는 느낌을 받았고

현재 쇠퇴중인 듯 하다. (어린 빈티지 일 수록 뛰어난 버블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 같다.)

하지만 끝까지 이어지는 상큼한 뒷심은 매력적이며 식전주로 제격이다.


몇 마디 오고가는 사이에 이스트를 비롯한 빵류의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고

시트러스 계열 중 그린계열(라임, 그린자몽)의 껍질향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