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 :2011 |
생산국 | :칠레 |
생산지 | :라펠 밸리 > 콜차구아 밸리 > 아팔타 싱글 빈야드 |
생산자 | :Veranda |
종 류 | :레드 |
당 도 | :드라이 |
품 종 | :쉬라 100% |
시음일 | :2013.06.27 |
음 식 | :탕수육, 만두 |
한 동안 회사 업무에 찌들어 있던 나는 나름데로 힐링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하던 중
저~ 마트에서 와인할인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리스트를 훑어보는데 여러녀석들 가운데 이 녀석만 눈에 들어왔다.
난 프랑스 와인을 좋아하지만 수 년전 이 녀석을 처음 접했을 때 다른 칠레 녀석들보다
남다른 매력을 느꼈고 부담없이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기에 별 고민없이 확정했다.
오픈 직 후 피어나는 과실향, 강렬한 태양 아래 잘 익은 붉은 과일이 떠오른다.
아직 풋풋한 풋과일의 느낌이 강하지만 상큼함은 일품이다.
체리향을 베이스로 어디서 많이 느껴본 향과 맛인데.. 라고 머리를 긁적이며 생각하던 중
끌로 아팔타가 떠올랐다. 아주 미세하게 나마 끌로 아팔타를 시음할 때
느껴 본 복숭아와 자몽이 이 녀석에게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끌로 아팔타에는 쉬라 품종은 없는데 왜 비슷한 느낌이 들까 의문점이 생겨버렸다.
궁금함을 참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두 녀석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두 녀석 다 생산자가 프랑스에서 이름을 날렸으며 프랑스 제조법으로 양조를 하고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 시킨다는 점이다.
뒤 이어 자몽, 라임, 감초, 매실, 복숭아, 참외, 수박, 후추, 담배향이
아주 미세하게 느껴졌고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자두향이 도드라지면서
아오리 사과의 껍질을 씹는듯한 타닌은 조금이나마 나를 힐링 시켜준다.
베란다는 만남, 관찰의 포인트를 의미한다고 한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칠레의 떼루아와 프랑스 제조방식의 만남..
그리고 칠레에서도 프랑스의 느낌을 한번 관찰해서 느껴보라는 뜻을 알리고픈
생산자의 마음이 내포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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