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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노트

리틀 제임스 바스켓 프레스 (Little James' Basket Press)





빈티지

:Non Vintage (1999 ~ )

생산국

:프랑스

생산지

:론 > 꼬뜨 뒤 론

생산자

:Chateau De Saint Cosme

 

:레드

 

:그레나쉬 100%

시음일 :2013.01.26
 

:고구마 통 식빵



어제 내가 소속된 와인 동호회 "대전 와인&커피" 회원분이 와인레이블을 올리셨다.

그것은 조셉 펠프스 까베르네 쇼비뇽..

아무런 생각도 없었는데 갑자기 와인이 땡기기 시작했다.

이건 뭐 담배 끊을 때의 금단현상보다 더 심하게 반응한다.

내일 아침 일찍 가기 귀찮은 곳을 가야되는 상황이라 참고 참았다.

"내일은 기필코 와인을 마실거야" 라고 다짐을 했기에..

난 아침 일정을 끝내고 근처 대형마트를 들러서 이 녀석을 만원대에 집었다.


신의 물방울에 나와 나름 유명해진 프랑스 론 지역 와이너리인 샤또 드 생콤에서 만든 이 녀석..

예전부터 시간되면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양조과정이 상큼 발랄하게 레이블에 그려져 있는 것이 외향적인 특징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테이블 와인이다.

비록 빈티지가 없고 코르크 마개 대신 캡을 사용했지만

1999 빈티지 부터 현재까지의 와인을 솔레라 방식으로 블렌딩하였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서 사용하는 블렌딩 기법으로 위스키 제조에도 사용되고 있다.

마치 피라미드를 떠올리게 하는 블렌딩 기법이다.

작황에 따른 생산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늘 일정한 맛을 내게 해주는것이 장점이다.

포트폴리오 투자기법과 인덱스펀드도 연상된다.


체리사탕을 베이스로 베리류의 달콤한 향이 피어난다. 론 지역의 와인치고는 향과 맛이 상큼 달콤하다.

보졸레누보에서 느껴지는 신선함과 약간의 숙성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즉시 즐기기에는 손색이 없다.

서서히 설탕 졸인 향이 나면서 뱅쇼를 만들 때 느껴지는 과일, 시나몬향..

그리고 후추의 쏘는 느낌도 약하게 묻어난다.

어린 녀석들에게서 나타나는 굵고 짧은 타닌을 지니고 있고 피니쉬는 길지 않으며

일반적인 우리나라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과 함께 즐겨도 무방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